“미·중무역전쟁으로 내달까지 수요 지속적 증가 유지 전망”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원양 컨테이너 항로 운임이 공급 축소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주간해운시장포커스’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임 지표인 상하이발 운임지수(SCFI)가 지난주 대비 9.8p 상승한 901.66p를 기록했다. 용선료 지수인 HRCI는 10p 하락한 752p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아시아~유럽항로의 SCFI는 지난주 대비 TEU당 31달러 상승한 959달러를, 아시아~북미항로는 상하이발 미서안행의 경우 40달러 오른 2,126달러를, 미동안은 12달러 상승한 3,329달러를 달성했다.

KMI는 “유럽과 미주항로 운임이 모두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미주항로는 지난달 미국 수입량이 8.7% 증가하는 등 수요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공급량이 축소되면서 운임이 올랐다”고 해석했다. 이어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추가적인 관세부과 움직임에 따라 불확실성이 지속돼 내달까지 수요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역내아시나는 상하이~한국항로가 지난주대비 1달러 하락한 154달러를, 상하이~일본항로는 지난주와 동일한 226달러를, 상하이~동남아항로는 2달러 내린 138달러를 기록했다.

아울러 코스코와 CMA-CGM, 에버그린이 소속돼 있는 오션얼라이언스가 10월부터 아시아~유럽항로와 아시아~지중해항로에 대해 서비스를 축소하고 2M도 해당 항로에 대해 공급 조정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팍로이드도 선박 유지보수를 이유로 유럽항로에 대해 투입선박 축소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선사들의 공급 축소가 운임증가로 이어질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며, “CMA-CGM은 초대형 ‘컨’선 인도시기를 내년으로 연기하는 등 공급량 조절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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