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관리 돌입할 듯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흥아해운이 채권단 공동관리절차(워크아웃)를 신청했다.

흥아해운은 10일 공시를 통해 금융채권단협의회에 공동관리절차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흥아해운은 1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단기 유동성상황 안정 및 중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즉각적인 구조조정 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 금융채권단협의회에 공동관리절차(워크아웃)를 요청하기로 했다.

현재 채권단 간사는 산업은행이 맡고 있으며, 산업은행은 흥아해운의 신청이 접수되는 대로 주요 채권단에 통보하고 조만간 협의회를 통해 관련 사항을 논의한다.

아울러, 당초 협의한대로 대주주는 이전 채권단과의 약속에 따라 의결권위임 등 구조조정 절차에 필요한 사전절차를 마무리했다. 앞서 흥아해운 대주주는 채권단과의 약속을 무시한채 회사를 매각하려다 실패한 바 있다.

흥아해운 관계자는 “이번 공동관리절차 신청은 케미컬탱커사업부문 등 존속기업의 단기 유동성안정 및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경영안정화 차원에서, 오랫동안 금융채권단협의회와 논의해 온 사항”이라며, “향후 자체 구조조정을 통해 조속히 경영정상화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흥아해운은 지난해 11월 컨테이너 사업부문을 분할한 후 장금상선과 통합했으며, 현재 잔존법인은 탱커 사업부문만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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