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진해운이 자회사인 한진해운 경인터미널의 운영자금 20여 억 원을 조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선뜻 돈을 빌려주겠다는 은행이 없어 고민. 해당 법인이 담보가 거의 없는데다, 사업성까지 불투명해 금융권의 시각이 싸늘하다는 것.
한 은행 관계자는 “얼마전 한진해운 관계자가 도움을 요청했지만, 그냥 돌려보낼 수 밖에 없었다”며 “담보도 없고 사업성도 불투명한데 운영자금 빌려달라고 하면 어떤 은행이 자금을 빌려주겠냐”고 냉소적 반응.
지난해 매출액 9조 원을 넘어서는 등 ‘국내 1위 선사’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한진해운이 20억 원도 빌리지 못하자 관련업계도 수군수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요트사업에 투입한 돈을 경인터미널 운영자금으로 썼더라면 고생안할텐데 쓸데없이 요트사업에 진출해 망신을 당하고 있다”고 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