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물협, 홈쇼핑 등 주요 화주에 공문 발송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택배업계가 홈쇼핑 등 주요 화주업계에 화물차 증차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택배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

한국통합물류협회(회장 석태수) 산하 택배위원회 소속 13개 택배사는 최근 홈쇼핑, 온라인쇼핑몰 등이 회원사로 있는 온라인쇼핑몰협회와 각 택배사 주요 화주들에게 ‘향후 정부의 증차 등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불가피하게 일선현장에서 택배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업계가 이 같이 주요 화주에게 서비스 중단 가능성을 알린 이유는 최근 ‘카파라치제’ 시행예고와 함께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자가용화물차 유상운송행위 단속이 강화됨에 따라 벌금 두려움으로 인해 업종 전환을 꾀하는 택배기사들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물협은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2만 3,000여 명의 연대서명을 받아 정부 주요 기관 7부처에 탄원서를 제출했으며, 국토해양부 및 각 지자체에 화물자동차 추가 증차 및 ‘카파라치제’의 시행 연기를 요청한 바 있다.

통물협 관계자느 “현재 일선현장에서 택배기사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택배서비스가 중단될 시 1일 약 3,500여 억 원의 직·간접적 피해와 국민들의 불편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의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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