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한진·현대·대한 각 2척…글로비스·KSS·팬오션 각 1척 입찰가능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실시한 LNG선 입찰 자격 적격 심사 결과, 8개 선사 중 폴라리스쉬핑을 제외한 7개 선사가 심사를 통과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19일 한국가스공사(KOGAS)는 신규 LNG선 입찰 자격 적격 심사를 실시한 결과, 폴라리스쉬핑을 제외한 7개 선사를 심사에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기존 가스공사 물량을 수송한 선사 중 팬오션을 제외한 SK해운, H라인해운(한진해운), 현대엘엔지해운(현대상선), 대한해운 등은 각 2척 씩 입찰할 수 있으며, 팬오션 및 신규 진입선사인 현대글로비스와 KSS해운은 1척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가스공사는 기존 LNG선 운항경험이 있는 선사의 경우 80점 이상인 선사에게는 2척을 허용하고, 신규 진입 선사에게는 1척 밖에 입찰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팬오션의 경우 법정관리가 진행 중인 탓에 가장 많은 점수를 부여했던 신용등급이 D등급인데다, 유사화물 수송에서도 점수가 미달됐다는 후문이다.

한 해운업체 관계자는 “기존 수송선사에는 최대 2척까지 입찰을 허용하는데, 대한해운도 부실을 털어낸데다 SK해운도 대기업이기 때문에 신용등급면에서는 문제가 없어 무리없이 2척 입찰이 가능했을 것”이라며, “팬오션의 경우 법정관리로 신용등급이 D등급으로 강등된데다, 유사화물 수송에서도 LNG선 1척 운항 경험밖에 없어 점수가 높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18일 SK해운 및 H라인, 현대엘엔지, 대한해운, 팬오션, 현대글로비스, KSS해운, 폴라리스쉬핑 등 8개 선사가 가스공사의 LNG선 입찰 참여 적격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적격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폴라리스쉬핑은 대부분의 선대가 벌크선이었던 탓에 20점을 배점했던 '유사화물 수송능력' 부문에서 점수가 미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운업계에서 참여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드러냈던 장금상선은 자회사인 장금마리타임과 함께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각 사별로 미달되는 항목이 있었던 탓에 최종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적격심사에 통과한 A사 관계자는 “폴라리스쉬핑의 경우 대부분 선대가 포스코나 발레와 계약한 벌크선대라서 유사화물 수송능력에서 점수가 못 미쳤었던 것 같다”며, “장금상선의 경우 관계사인 장금마리타임과 같이 뛰어들 것으로 예상됐는데, 장금상선의 경우 컨테이너선사라서 유사화물 수송이, 탱커를 여러척 보유하고 있는 마리타임은 재무구조에서 각각 평가점수가 안됐을 것으로 예상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적격심사에 통과한 선사들은 내달 2일 오후 3시까지 가스공사 입찰실에 사업참가신청서를 접수하고, 같은 달 24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사업제안서 제출 및 사업자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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