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검역소, 격리병상에 입원 예정

지난달 말 중국 닝보항에 입항한 머스크 선박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29일 오전 부산신항에 하선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선원이 치료를 받고 완치됐으나, 최근 완치 후 재양성률 추세를 고려해 해당 선원을 격리병상에 입원시킬 예정이다.

국립부산검역소 및 항만업계에 따르면, 국립부산검역소는 부산항보안공사와 부산신항 한진터미널에 공문을 발송하고 28일 입항한 머스크 리르퀜(Maersk Lirquen)호에 승선한 필리핀 국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승선했음을 알렸다.

공문에 따르면, 해당 선원은 중국 닝보항에서 지난달 26일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던 거스루드 머스크호에서 근무했으며, 확진 판정 후 중국 닝보 소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완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닝보항에서 부산신항으로 오는 머스크 리르퀜호를 이용해 28일 부산신항에 하선해 인천공항을 통해 필리핀으로 귀국할 예정이었다.

해당 선원은 23일 중국 닝보항에서 머스크 리르퀜호에 승선했고 승선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했으며, 승선하자마자 개인선실에 완전격리를 했고 부산신항에 입항한 현재도 격리 상태 중이다.

검역소에 따르면, 부산신항 입항 전 (머스크의) 해운대리점에서 우리측 검역소에 미리 협의를 요청했고 검역소는 해당 선원이 완치됐더라도 부산신항 하선 때까지 개인선실내 격리, 코로나19 진단검사 후 하선을 허가하겠다고 결정했다. 아울러, 29일 오전 하선시켜 격리병상에 입원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중국 닝보에서 치료를 받은 후 완치됐음에도 닝보를 통해 본국으로 가지 않은 점에 대해선 아무런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부산검역소 관계자는 해당 선원이 닝보에서 바로 필리핀으로 향하지 않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이유에 대해 “관련 내용에 대해선 나중에 연락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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