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업계, 최근 회의서 의견 취합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STX팬오션의 자금사정 악화로 하역요금을 받지 못한 항만업계가 집단적으로 채권을 취합해 법원과 관련부처, STX 등에 건의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만업계에 따르면, 한국항만물류협회는 지난 14일 항만물류협회에서 STX팬오션 대책회의를 개최해 항만업계의 의견을 모아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회의는 1시간 이상 진행됐지만, 확정된 것이 없는데다 협회차원에서 공동대응에 대한 방안이 많지 않아 아쉽다는 지적이다.

항만물류협회는 우선 피해상황에 대해 법원과 해양수산부에 STX팬오션과 관련해 건의서를 제출하고 STX에는 보다 강력하게 작성해 건의서를 보낼 예정이다. 또 업계에서 개별적으로 받지 못한 정확한 피해액수에 대해서는 서면으로 18일까지 접수받아 취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법원에서는 하역요금에 대한 채권이 어떤 유형의 채권으로 분류될지 해석이 분명치 않아 이에 대한 대책마련도 시급한 실정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회의에 참석한 한 항만업체 관계자는 “하역요금에 대한 채권이 회생채권인지 일반채권인지 고객채권인지에 대한 해석자체가 분분해 법원 결론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며 “하지만, 하역업체 입장에서 컨테이너가 정기적으로 기항해 해당 항만에서 작업을 하는 실정에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키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업계 전체가 모인자리라서 정확한 피해액수에 대해서는 일절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서면으로 내일(18일)까지 협회에 통보키로 했다”며 “1시간 반동안 진행됐음에도 특별히 공동대응을 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데다 채권 유형에 대해서도 해석이 불분명해 건의서 제출이외에는 특별한 대응책이 없어 아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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